고성군은 제100주년 3·1절을 기념한 ‘제12회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을 오는 3월 19일 회화면 배둔리 3.1운동 창의탑 앞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는 10일 오전 11시,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창의탑 보존위원회 위원 및 유관기관단체장, 공무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준비를 위한 사전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100주년 기념에 걸맞은 행사 준비를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 및 재현행사의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행사에서 구만면 용와리 국천모래사장에서 회화면까지 이어지는 카퍼레이드, 회화면 배둔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시가행진 및 재현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 삼창 등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행사에 앞서 12일 오전 10시에 회화면 배둔소공원에서 한국문인협회 고성군지부 주관으로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백일장을 개최하고 2008년부터 열린 백일장 장원 수상작 4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디카시연구소는 2월 17일까지 고성 배둔장터 및 고성군 일대를 디카시로 표현하는 디카시 공모전을 진행한다.
최근호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 위원장은 “제100주년 3.1절 기념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위업과 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우리가 영원히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애향심을 고취시켜 고성사랑 운동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행사는 1919년 3월 20일, 배둔장날을 기해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한 애국선열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2008년부터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