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역사회 생명존중 문화 조성 일환으로 자살예방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구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인 9월 10일(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강북구청 4층 대강당에서 ‘자살예방의 현재를 묻고 자살예방의 답을 구하다’라는 주제를 놓고 주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지역주민과 실무자들이 모여 자살문제 현황 공유 및 토론 과정을 거쳐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실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자살예방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며 토론회 개최 전날까지 유선(☎901-7680)으로 신청하면 된다.
토의는 격식을 벗어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안건을 제출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오픈스페이스(Open Space Technology)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자가 안건을 메모지에 작성해 제시하면 관심 있는 사안별로 그룹을 구성하고 의견을 나눈 뒤 그룹별로 결정된 우수 제안사항을 요약해 보고서 형태로 작성하게 된다. 그룹별 토론에는 진행과 기록을 위해 리더 1명씩을 선정해 배치한다.
사전 조율을 통해 선정된 토의 안건은 ▲자살이 발생하는 지역사회 현황 ▲동별 생명지킴이 활동가 사례 공유 및 활동방안 ▲자살의 주요 문제점 및 대처방안 ▲구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자살예방활동 등이다.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구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자살예방에 관한 정책 방향 설정, 문제점 파악,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설계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곳에서 제시된 소중한 안건들은 구의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실무자들이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토론회가 구의 생명존중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