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임옥기)이 갈수록 심화되는 고령화 현상에 부응하고자 기획된 ‘어르신 그림책 자서전 만들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단이 운영하는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지역 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서전 만들기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어르신들이 손수 제작한 자서전은 책으로 출간돼 도서관 1층에서 25일까지 열린 전시회를 장식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이현우 지도강사(까망토끼그림책 예술창작소 원장)와 김창호 강북문화정보도서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 및 그림책 발표회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그림책 10권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수료생들이 깜짝 소감을 발표해 주변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10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동참한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 외에는 그림을 그려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다시해보니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다”,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그림을 그림으로써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다”, “내 그림이 책으로 인쇄돼 보람을 느낀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이현우 지도강사는 “프로그램 초기에는 어색해 보였던 어르신들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그림책 만들기의 매력에 빠져들며 열정적으로 임하셨다”며 “어르신들께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찾으신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은 지속되는 참여 요구를 반영해 2020년에도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