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특색 있는 탈춤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대한민국 탈춤제’가 산대놀이의 본산인 송파에서 열린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오는 31일부터 양일간 서울놀이마당(삼학사로 136)에서 ‘2019 대한민국 탈춤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한국탈춤단체총연합회 및 (사)송파민속보존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무형문화재 총연합회와 송파구가 후원한다.
‘대한민국 탈춤제’는 우리나라에서 전승되고 있는 각 지역의 탈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다. 탈춤은 신분사회 풍자나 민중의 고달픈 삶을 해학적으로 그린 전통가면극으로 현재 산대놀이탈춤, 봉산탈춤, 오광대탈춤, 사자탈춤 등으로 다양하게 계승되고 있다.
13회째를 맞은 올해 탈춤제에는 전국의 11개 단체에서 400여 명의 전승자가 참가한다.
8월 31일 첫 날에는, 개막식과 함께 황해도 은율지방 장터에서 전승되어 온 ▲은율탈춤을 비롯하여 ▲강릉관노가면극 ▲통영오광대 ▲동래야류 ▲양주별산대공연이 펼쳐진다.
9월 1일 둘째 날에는, 오늘날 서울지방에서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송파산대놀이를 포함,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북청사자놀음과 ▲고성오광대 ▲수영야류 ▲봉산탈춤 ▲가산오광대가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은 양일간 14시부터 17시까지 이어지며, 각 단체 당 30분씩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송파산대놀이‘를 전승하며 탈춤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구에서 ‘2019 대한민국 탈춤제’를 개최하게 되어 무척 뜻깊다.”며 “다가오는 주말, 우리 조상의 멋과 해학, 슬기를 엿볼 수 있는 탈춤과 함께 송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송파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된 ‘송파산대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250여 년 전 조선시대 송파장을 중심으로 연희되던 서울지역의 대표 탈놀이다. 40여 종으로 다분화 된 춤사위와 현재 많은 지역에서 사라진 해산어멈, 신할미, 무당 등의 가면이 잘 보존된 것이 특징이다. 구는 송파민속보존회를 통해 서울놀이마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 및 전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