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5월 문을 연 천안시외국인주민문화교류지원센터(센터장 윤연한, 이하 센터)가 개소 100일을 맞이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자로 개소한지 100일이 된 센터는 천안시와 KEB하나은행 간 업무협약에 따라 KEB하나은행 천안역지점 2층에 둥지를 틀고 천안시, 라파엘클리닉, 천안모이세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센터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등 3만여 명의 외국인 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시작한 4월에는 이용자 수가 200여명이었으나 매월 꾸준히 이용자 수가 늘어 500여명의 이용자 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센터는 외국인주민들이 한국생활에서 주로 겪는 고충으로 언어, 외로움, 경제적 어려움, 자녀양육과 교육 등으로 꼽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소양과 취업준비 등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국인주민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생활요가, 캘리그래피, 정리수납, 생활헤어, 네일아트, 통기타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총 106회기, 연인원 671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9월부터는 하반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각 프로그램의 정원이 10명이었으나 이용자들의 많은 호응으로 하반기 프로그램 운영 시에는 정원 확대, 프로그램 다양화를 시도할 예정이며, 상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프로그램도 수시로 편성할 계획이다.
오는 9월 20일에는 중국, 일본,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의 출전팀이 참여하는 모국요리 경연대회를 열어 상호문화를 존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다.
센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홈페이지, 지역 행사 참여로 센터를 지속해서 홍보해 더 많은 외국인주민의 소통창구로서 향후 국가별 커뮤니티 모임을 구성하는 등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윤연한 센터장은 “천안에는 한국에 온 지 20년이 지나 자녀들이 많이 성장한 가정도 있고, 이제 막 결혼해서 배우자를 따라 한국에 온 초기이민자가정도 많이 있다”며 “이분들은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이웃으로, 앞으로도 상호문화를 존중하며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