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시각장애 체육인을 위한 첫 골볼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도는 30일 아산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제1회 충청남도지사배 전국시각장애인 골볼선수권대회 개회식을 열고, 2박 3일간 펼쳐질 대회의 막을 올렸다.
올해 1월 골볼 실업팀을 창단한 이후 도에서 처음 개최하는 이번 시·도 대항 전국대회는 충남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골볼협회가 주최하며 충남장애인골볼협회, 아산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김영돈 충남장애인골볼협회장, 선수단 및 임원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개회식은 개회선언, 선수·심판 대표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전국 7개 시·도 선수단 100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남·여 리그전과 토너먼트 경기를 각각 진행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도에서는 골볼 실업팁 선수단 남성팀 5명, 여성팀 5명 등 총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날 개회식에서 양 지사는 “골볼은 단지 비장애인 종목을 수정하거나 변형한 것이 아니라 오직 시각장애 체육인을 위해 탄생한 특별한 스포츠”라며 “오직 소리만 듣고 골을 막아내기 위해 몸을 날리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선수와 우리 모두를 뜨겁게 감동시킬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양 지사는 “도에서는 올해 1월 전국 최초 시각장애인 남·여 골볼 실업팀을 창단하고, 충남 장애인체력인증센터를 개소해 체력과 건강 증진의 토대를 놓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