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0일 경기도 의왕시에 소재한 현대로템에서 여덟 번째 다파고를 실시했다.
이날 방문한 현대로템은 1970년대 후반부터 전차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K1계열 전차와 육군의 주력전차인 K2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등을 생산하는 지상 무기체계 분야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이다.
왕정홍 청장은 현대로템의 우유철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과 간담회를 하면서, 그간 수렴된 방산업계 의견의 정책반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수출 관련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현대로템 우유철 대표는 “수출을 위한 개조개발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우리 무기체계는 우리나라의 기후와 우리 군에서 필요로 하는 성능에 맞춰 개발했기 때문에 기후와 작전방식이 다른 여러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개조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왕정홍 청장은 방산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을 위한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원 예산을 2018년 22억 원에서 올해 200억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라며, “과제별 지원 한도도 기존 30억 원에서 올해부터는 100억 원까지 높일 예정이며, 앞으로도 각종 수출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현대로템에서는 일부 국가와의 교착된 수출협상에 대해 수출기업 단독으로는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며 양국 정부 간 협력 등 정부 차원의 협조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왕정홍 청장은 “국방·외교 분야의 다양한 경로를 최대한 활용하여 기업의 수출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답했다.
왕정홍 청장은 “방산수출진흥센터 개소시 발표한 방산수출 지원 3대 정책뿐 아니라, 기술료 제도개선, 행정절차 간소화 등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