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유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파악하고 정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조사 전문 기관에 의뢰해 서울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2018년도 공유도시 정책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 오차 ±3.1%p, 95% 신뢰구간이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조사하였던 서울시 공유정책 인지도, 경험도, 만족도 뿐 아니라 정책별 기여도, 활성화 정도, 불편사항을 조사하여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자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민간 공유 서비스에 관한 조사 항목을 설문에 포함하여 민간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 서비스로 향후 활성화를 기대하는 사업으로는 ‘주차장 공유’가 가장 높고, ‘공공자전거 따릉이’, ‘공공 공간, 시설 공유’, ‘공구 대여소’, ‘아이옷, 장난감 공유’ 순으로 조사되는 등 전체적으로 87% 이상을 상회했다.
서울시 공유정책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지도와 만족도는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97.6%의 시민들이 공유정책 중 ‘하나 이상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공유도시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59.6%로 나타났다.
공유정책 개별 사업 인지도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나눔카' '주차장 공유' '아이옷, 장난감 공유'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공유정책 및 서비스를 1년 동안 하나라도 이용해본 시민 비율은 55.4%이고, 그 중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이용 횟수는 ‘공공데이터 개방’이 평균 25.2회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
공유정책 개별 사업 만족도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나눔카’, ‘아이옷, 장난감 공유’, ‘주차장 공유’, ‘공공 공간, 시설 공유’ 순으로 나타나는 등 전체적으로 85%를 상회했다. 인지도에 비하여 공유도시 정책 및 서비스를 이용해 본 시민의 만족도가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보았을 때,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본 시민들이 서비스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시민들의 서울시 공유 정책·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유로는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장소의 편리성 간단하고 편리한 이용 절차 경제적 이익 등으로 꼽힌 반면, 이용하지 않는 사유로는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장소가 불편해서 홍보 부족 이용 절차 및 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서비스 편의성 개선, 홍보 강화 등의 과제가 있음이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시 공유정책이 시민의 삶에 얼마나 기여하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전체 시민 중 80%의 시민들이 공유정책 및 서비스가 시민 삶 개선에 기여했다고 응답하는 등 서울시 공유정책 및 서비스가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의미있는 결과가 나타난 정책은 바로 주차장 공유 사업이다. 주차장 공유 사업은 거주자 우선 주차장, 부설 주차장 등 유휴 주차 공간을 공유하는 서울시 정책으로서, 향후 가장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정책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공유정책을 모르는 시민 대상으로 이용 의향이 있는 정책을 조사한 결과 모든 공유정책 중 1위를 차지하였으며, 정책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2017년 하반기 대비 9.1%p가 증가한 88.8%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인지도 조사는 처음으로 민간 공유 서비스를 대상으로도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따릉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여 민간 공유 자전거가 인지도 및 향후 활성화 기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학교 생활체육시설 공유 서비스는 인지도 28%, 활성화 기대 순위 2위로 조사됐다. 이는 생활 체육 시설이 부족한 탓에 학교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명주 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은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민 80%가 서울시 공유정책 서비스가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고 응답해주셨다. 특히 교통, 환경 등 도시문제 해결과 공유 문화 확산을 위하여 서울시 공유정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 6년간의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5년의 공유활성화 계획을 마련하는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