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권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3선거구)은 27일 제289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서북부 지역이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해 늘어난 폭발적인 교통량과 유동인구를 통일로, 지하철3호선 하나로 감당하고 있다.”며,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이 조기 착공되어 서울 서북부지역의 혼잡교통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통일로의 평균속도가 은평뉴타운 입주가 시작되고 고양 삼송, 원흥이 개발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급격히 떨어져 서울시 전체 간선도로의 평균속도보다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전에는 교통이 비교적 원활했던 통일로가 교통량 폭증으로 평균속도가 줄은 것뿐만 아니라 상습정체까지 유발되고 있는 것이다.
권 의원은 2007년 은평새길이 포함된 ‘서북부지역 간선도로망 확충계획’이 12년 째 진척 없이 표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북부지역의 과부하 된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 서울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이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점검 결과, 사업성 등이 극히 낮게 분석되어 사업추진이 곤란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서울시는 당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타당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부선 경전철은 지난 2017년 서울시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간투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했으나,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조사결과가 통보되지 않아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서북부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에 상당히 공감하고, 신분당선과 서부선 경전철 등 서울시가 계획한 도시철도가 원활히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중이다.”며, “국토부 등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해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권 의원은 “서울 서북부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과 상습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사업성 등 경제적 논리를 떠나 서울시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신분당선 조기착공 등을 통해 서북부지역의 교통을 우선 개선하고, 강북지역의 간선도로 연결체계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해 서울시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