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윤금진)은 2019년 9월3일 저녁 7시30분, 극장 용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시 '우리 강산을 그리다: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와 연계한 특별 기획공연 ‘별주부와 함께 하는 실경산수여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박물관 전시 연계 기획공연' 시리즈의 네 번째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기획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과 공동제작하여 관객들과 만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시의 프롤로그격인 겸재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은 공연 속에서 영상으로 살아나 관객이 직접 그림 속의 풍경들을 찾아다니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판소리 수궁가의 주인공인 별주부와 토끼를 선인들의 화폭에 태워 관객들과 함께 우리강산 산수여행을 떠나는 이 공연은, 오랜 시간 진열장에 갇힌 그림들을 영상으로 살려내고, 무대 위에 그 실경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여행이 될 전망이다.
금강산의 해금강을 시작으로 강릉 경포대, 부산 태종대 등을 거쳐 바다에서 내륙으로 지리산을 오르고 충청.경기권의 명승지와 임금이 사시는 한양의 백운대를 둘러보는 동안 각 지방을 대표하는 우리의 전통무용과 그 지방의 특색 있는 가락과 흥을 만나면서 여행은 더 없는 신명의 풍류한마당으로 들썩이게 될 것이다.
우리 강산의 명승지를(산수화 360점 전시) 두루 즐기는 동안, 타악가락과 무용이 빚어내는‘오고무’를 시작으로 각 지역의 정서적 호흡과 몸짓으로 우리춤의 미학을 만나고, 굿거리와 자진장단, 휘모리로 이어지는 율동과 선율의 합주가 마치 화폭 속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지난 38년간 세계인의 흥을 돋우고 신명을 준 한국의집 예술단이 이 모든 여정에 함께 한다.
여기에 산수여정을 돕는 길놀이는 여성 연희단 팔산대가 때로는 시원한 폭포수로 때로는 굽이치는 계곡으로 때로는 끝없이 펼쳐지는 들녘으로 관람객을 인도한다.
공연을 제작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윤금진 사장은 “박물관 공연장인 극장 용이 지금까지 제작한 전시 연계 기획공연 중에서 가장 이 시리즈에 적합한 형태의 공연이다. 뛰어난 우리 선인들의 화폭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우리의 가락과 우리의 춤이 튀어나오는 것은 극장 용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에게 아주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공연은 9월 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용’에서 열리며, 특별전시와 연계된 공연인만큼 '우리 강산을 그리다: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전시 티켓을 증정한다(1인1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