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 호셴(Chaim Choshen)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28일 전라북도를 공식 방문해 송하진 도지사와 환담을 나눠 관심이 집중된다.
호셴 대사의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 혁신기관들과의 협력관계 구축 및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전북도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호셴 대사가 2016년 주한 이스라엘 대사에 부임한 이후 전북을 찾은 것은 2018년 부안 오복마실 축제에 이어 두 번째로, 송하진 도지사와는 지난 7월 15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의 청와대 내방 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것이 인연이 돼 이번 방문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양국의 상호 교류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도지사와 호셴 대사는 이날 환담에서 전북 금융생태계 조성 및 이스라엘 혁신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 도내 벤처산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송 지사는 “전북도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와이즈만 연구소의 기술이전 여건 확보 및 벤처창업 지원 등을 통해 도내 벤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생적 금융시장 생성 방안 등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특히,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 모델과 미래상용차, 스마트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친환경 중심의 전북 현안 사업들을 소개하면서 “재생에너지 및 식품.바이오 기업의 도내 투자 유치가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셴 대사는 이에 대해 “한국과 이스라엘은 공통점이 많고 특히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산업과 새만금에 이스라엘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교류협력으로 상생발전의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세계 각국의 대학을 자주 방문하고 있는 호셴 대사는 이날도 전북도청 방문에 앞서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전북대를 찾아 김동원 총장과 면담하며 학술교류 방안 등을 논의한 데 이어 오후에는 군산으로 이동해 새만금개발청 박종민 교류협력과장의 안내에 따라 새만금 33센터 및 새만금 개발현장 등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