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9일, 109년 전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을 맞아, 도내 모든 학교와 17개 지역교육청, 직속기관에서 경술국치일을 추념하는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술국치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도내 모든 학교에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번 조기 게양 및 경술국치일 계기 교육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나라를 빼앗긴 날을 기억하고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다짐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편,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29일 오전 9시 봄내중학교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운영하는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에 참여해, 경술국치일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도교육청 이광희 교육협력담당은 “우리는 그동안 나라를 되찾은 날인 광복절에는 큰 의미를 부여했지만, 나라를 빼앗긴 날인 경술국치일은 등한시했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고 현재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