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811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지난 2일 통과한 정부 추경 사업과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이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도의 총 재정 규모는 당초 7조 7517억 원에서 7조 9328억 원으로 2.34% 늘게 된다.
회계별 증액 예산은 일반회계 1575억 원(2.55% 증가), 특별회계 94억 원(1.67% 〃), 기금 142억 원(1.4% 〃)이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도비 반환금 등 세외수입 138억 원, 특별교부세 55억 원, 국고보조금 1376억 원, 국고 반환금 6억 원 등이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국고보조사업 1722억 원, 의무적 경비 29억 원, 특별·소방안전교부세 55억 원, 자체 사업 260억 원 등이다.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6개 사업에 11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분야 시제품 제작 지원 6억 3000만 원, 충남 디스플레이 품질 고도화 및 사업화 지원 2억 원, 일본 주력 수출 기업의 제3국 수출 지원과 TV홈쇼핑 입점 지원 사업에는 각각 1억 원을 반영했다.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 운영과 신산업 정책 프로젝트 사업은 2000만 원과 5000만 원을 각각 늘렸다.
정부 추경 반영 사업 중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해서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88억 원 △수소연료전지차 구매 보조금 55억 원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 58억 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18억 원 등을 증액했다.
또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11억 원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사업 11억 원 △대기오염측정망 구축 운영 6억 원 △미세먼지 불법 배출원 감시 6억 원 △가정용 저녹스버너 보급 사업 1억 원 등도 미세먼지 저감 관련 사업으로 계상했다.
2회 추경에는 이와 함께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10억 원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7억 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143억 원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101억 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 110억 원 △긴급복지 지원 21억 원 △공공 산림 가꾸기 16억 원 △퇴비유통센터 15억 원 등도 포함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 대응과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추경에 발맞추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한 사업을 반영했으며, 건전 재정 운용에 중점을 두는 등 추경 편성 기본 원칙에도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제314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다음 달 6일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