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하여 도로 정비, 조명 신설 등 사가정시장 환경정비를 실시하였다.
사가정시장은 면목지구중심 계획지역 내에 포함되어 있어 그동안 개발가능성으로 인해 시설현대화사업에서 번번이 제외되어 다른 시장에 비해 노후화가 심각하였다.
이에 구는 사가정시장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미루어저 왔던 시설현대화 및 경영현대화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8월 초 사가정시장 및 주변도로 폭 4m, 길이 420m 구간에 아스팔트 포장을 완료하여 도로를 깔끔하게 정비하였다. 시장 내 어두운 거리환경 개선을 위하여 보안등 6등을 추가 설치하고 노후된 상수도관 교체공사도 시행하였다.
시장 청결도 향상과 이용객 편의증진을 위한 판매대 개선사업도 진행한다. 사가정시장에 구비 1억 1천만원을 지원하여 사업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총 55개의 판매대를 교체한다. 또한 사가정시장 고유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특화 육성하는 경영현대화 사업 지원방안도 모색중이다.
구는 이러한 시설정비 등 시장환경개선과 더불어 사가정시장을 도시재생사업과 접목하여 지역경제 발전, 환경 개선을 도모한다.
사가정시장은 몇 십 년 전만해도 번성했던 골목시장으로 주민들의 소통공간으로 사랑받아 왔으나,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방문객 감소와 점포별 매출이 줄어드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상인과 지역주민들이 합심하여 지난 5월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에 신청, 선정되어 서울시로부터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기반구축에 힘쓰고 있다.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은 쇠퇴한 동네시장과 그 소비자인 배후 주거지를 함께 재생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마을의 소통광장 역할을 했던 사가정시장의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꾀하는 사가정시장에 꼭 맞는 사업이다.
사가정시장 상인과 주민은 주민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3일 ‘사가정 사랑방’을 개소하였다. 또한 도시재생 전문 코디네이터와 함께 전문적인 지역조사와 주민역량을 활성화하여 시장과 연계한 소규모 환경개선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연말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 지역 경제를 위한 최대 1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어 침체되어 있던 시장과 사가정역 주변지역에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사가정 시장에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환경을 위한 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하고, 전통시장 연계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