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층 시티투어버스 도입 이후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창원시티투어버스 운영결과 및 활성화’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는 2017년 9월 22일 첫 운행 시작한 2층 창원시티투어버스 운영에 대한 이용객 만족도, 창원시민 인식 조사 결과, 버스 운행 노선 다변화 및 안내 서비스 개선, 경제적 가치 추정 등을 통한 시티투어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연구결과를 보면, 2018년 창원시티투어버스 탑승객은 총 24,608명으로 2층 버스를 도입하기 전인 2017년(12,038명)에 비해 104% 증가했으며, 2011년 도입 이후 연평균 3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매출액도 2018년 72,564천원으로 2012년 이후 연평균 57.0% 증가율을 나타냈다.
창원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표본수 총 322부) 5점 만점에 ▶전반적 만족도 3.91점 ▶도시경관만족도 3.92점 ▶해설안내 만족 4.11점 ▶이용요금 만족 4.10점 ▶재이용 의향 4.03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시티투어버스를 통해 창원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고(4.08점, 백분율시 96.7%, 보통의견 포함) 밝혀, 시티투어가 창원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형성에 매우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행코스(19.5%), 운행(배차) 시간(16.3%), 승강장 시설(14.4%) 등에서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되어 이러한 부분들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투어버스에 대해 창원시민의 인식도 조사했다. 조사결과(표본수 총 600부) ▶ 도시관광 활동 중 시티투어가 중요하다(50.2%) ▶ 시티투어버스가 필요하다(52.3%) ▶ 창원관광 발전에 기여한다(61%)로 확인됐다.
이번 용역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기업.준공공기관의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수행을 위한 일반지침’에 따라 창원시티투어버스의 사업성 분석을 시장 가치와 비시장 가치로 구분하고, 3가지 시나리오별(무증차, 순환형 증차, 테마형 증차)로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비시장 가치를 포함한 창원시티투어버스의 사업성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원시민을 대상으로 창원시티투어버스의 비시장 가치를 추정한 결과 연간 13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티투어버스가 창출하는 지역 관광지 홍보효과, 도시이미지 개선, 관광도시 이미지 창출 등 다양한 비시장가치를 고려할 경우 시티투어버스의 사업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차 창원 시티투어 버스 활성화 방안으로는 ▶ 시티투어버스 운행 노선 다변화 ▶ 시티투어버스 이용 편의성 강화를 위한 미니 맵 제작, 이색 승강장 설치, KTX 등 주요 교통시설과 연계 ▶ 시티투어버스 안내 서비스 향상을 위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해설 및 안내 시스템 구축 등이 제시 되었다.
시는 용역 결과를 참고하여 불만족 1위인 ‘시티투어 코스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하여 하반기에는 현행 순환코스에서 비인기 관광지를 제외하고 인기 관광지는 추가하는 등 운행 코스 재정비 및 이용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통합 10주년을 맞는 2020년에는 1층 시티투어버스 1대를 추가 투입하여 순환형 코스와 민주화 역사, 생태, 산업 테마형을 혼합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황규종 문화관광국장은 “시티투어버스는 수익성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관광인프라의 한 형태로 이해해야 한다”며 “시티투어버스가 창원시 대표 관광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행 코스 다변화, KTX와 신규관광지 연계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 제시로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티투어버스는 2011년 7월부터 민간사업자가 첫 운행을 시작했으며, 2017년 9월 도시관광 활성화를 위해 2층 시티투어버스 2대를 구입하여 창원시설공단에 위탁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