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식 환담 자리에서 “대법관 6년 임기를 모두 무사히 마치신 것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소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판결을 많이 남기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법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법은 차가운 게 아니라 따뜻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세 분 대법관들에게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소영 前 대법관에게 “최연소 여성 대법관 뿐 아니라 최초 여성 법원행정처장을 지내셨다. 이러한 경력만으로도 성평등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김소영 前 대법관은 20년 경력의 여성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향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창석 前 대법관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법이 참 어려운 것이라는 걸 더 많이 느끼고 있다”며 끊임없는 학문 정진을 말했다.
김신 前 대법관은 “퇴임하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