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성묘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 및 예초기 안전사고에 대한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20일까지 벌집제거 출동횟수는 총 12,046건으로 8월에만 6,234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벌집제거 10,829건 보다 11.2% 증가했으며, 8월부터 하루 평균 312건 출동하는 것으로 분석 됐다.
올해만 벌써 457명이 벌에 쏘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작년같은 기간 384명과 비교해 19.0% 증가 했다.
특히 8월에는 벌 쏘임 환자 138명 중 11명이 벌초를 하다 벌에 쏘였으며, 이중 3명은 예초기 작업 중 벌집을 건드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 됐다.
지난 8월 13일 봉화군 ○○면에서 60대 남성이 고향을 찾아 벌초를 하던 중 벌에 쏘여 팔, 다리가 마비되어 119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에 이송된 사례가 있다. 또한 작년 예초기 안전사고로 인한 119이송환자 현황은 총 117명이며 추석이 있는 9월에만 62명으로, 이는 전체의 52.9%를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8월 20일까지 예초기 안전사고 이송현황은 총 3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5명 대비 22.2% 감소했지만, 추석 벌초.성묘 시기가 다가오면서 안전사고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벌 쏘임 및 예초기 안전사고 예방법으로는,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냄새와 색채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은 가급적 피하고, 검고 어두운색에 더욱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 또한 피해야 한다.
예초기 작업 전에는 반드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보호구, 보호안경, 무릎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칼날에 보호덮개를 장착하고 주변 환경에 맞는 칼날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백승욱 경북도 구조구급과장은 “추석을 맞아 벌 쏘임 및 예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주변에 벌집 등 위험요소가 있는지 살펴야 하며, 위협을 느꼈을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