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8.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헨리에타 포어(Henrietta H. Fore)」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UNICEF 협력 관계, △대북 인도적 지원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UNICEF가 반세기 이상 전쟁·빈곤·기아·질병·가정해체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아동들의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평가하고, 한국도 그러한 위험에 직면하여 UNICEF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면서 UNICEF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수원국이었던 한국이 이제는 공여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하면서, 한국정부가 주어진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헨리에타 포어’ 사무총장은 한국정부가 아동 및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UNICEF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준 데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어 한국정부가 ‘신남방정책’ 및 ‘신북방정책’추진과정에서 해당국들을 대상으로 UNICEF와 협력하여 영양·보건·교육·위생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시킬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 총리는 한국은 ‘신남방정책’ 및 ‘신북방정책’을 뛰어넘어 아동, 여성 등 취약계층 지원에 관심이 크며, 한국의 ODA 또는 EDCF사업에 아동 및 여성분야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과 UNICEF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한국정부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국제사회의 여성·안보·평화 논의에 기여하기 위하여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을 작년 6월에 출범하였다고 하면서, UNICEF가 이 구상에 참여하고 지지해주기를 기대했다.
‘헨리에타 포어’ 사무총장은 대북한 인도지원 관련 사업계획 예산과 국제사회의 공여액 간에 큰 차이가 있다고 하면서, 북한 내 취약계층의 영양 및 보건 상황 개선에 한국정부와의 협력을 희망했습니다. 이어 교육, 기술 및 혁신 분야에서도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했다.
이 총리는 대북한 인도지원은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게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하면서, UNICEF의 경험과 조직을 활용한 대북지원이 가능한 지를 서로 검토해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