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대전시 유성구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요르단 물관리 관련 부처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요르단 수자원 개발 및 관리' 국제교육을 진행한다.
요르단은 국토의 80%가 연간 강수량 200mm이하인 사막지역으로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가다. 지하수 의존도와 상수도 누수율이 높아 물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 내용은 요르단의 물 환경 특성을 반영하여 물관리 정책 수립부터 누수율 관리까지 이론과 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먼저, 요르단의 시급한 물 문제인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한국 수자원공사의 상하수도관리 전문 교육시설인 '수도관망교육센터'에서 누수 탐사와 복구에 대한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통합물관리' 체계 구축사례와 댐 및 상수도, 지하수 등 수자원의 효과적인 확보와 공급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사막지형이 많은 요르단의 물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한번 쓰고 버려지는 물을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물 재이용 기술'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생활하수를 재처리해 반도체 생산용 고품질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충남 아산시의 '아산물환경센터'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잠재적 고객인 국제교육 참가자에게 소개하는 '중소기업 기술 소개 및 협력증진' 과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작년 10월, '지하수 자동관측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요르단 현지 시범사업을 진행하여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한 바 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교육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다양한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촌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물 관련 국제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지구촌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진행하는 물 분야 국제교육의 일환이다. 올해에는 요르단을 비롯해 알제리, 파키스탄, 필리핀 등 22개국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