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콜롬비아 제2 도시인 메데진시의 도심지 교통기능 향상을 통한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사업을 본격 착수 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작해 오는 2020년까지 2년간 진행될 “콜롬비아 메데진시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총 130억 원을 투입하여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메데진시 ITS 종합 계획 수립과 이번 사업의 기본설계를 이미 완료한 데 이어 기반시설물 구축까지 지원하여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 한국형 ITS 서비스를 도입하여 교통혼잡 해결에 기여 >
이번 사업은 메데진시 내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심 내 주요 간선축 2개 구간과 연결로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국내 기술로 제작된 차량검지기와 도로전광판을 설치해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성적인 교통 지정체를 해결하고자 한다.
또한, 기관별로 각각 운영·관리되고 있는 신호, 방범, 버스정보 등 6개 기관의 교통정보를 한 곳으로 모으는 통합교통정보센터도 구축하여 도심 내 실시간 소통관리와 돌발상황 관리를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교통관리의 효율성 극대화를 추진한다.
*** 통합교통센터 : 상황실 구축, 교통정보 수집·가공시스템 개발, 교통센터 통합
*** 현장설비 : 차량검지기 159식, 도로전광표지 15식 구축
*** 대시민 서비스 : 인터넷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App) 구축
아울러, 이런 모든 사업 내용에 대해 현지 직원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기술전수를 시행하여 사업종료 후에도 메데진시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메데진시 담당자 교육 : ‘19.8.26-30 서울인근 / 교통국 부국장, 엔지니어 등
< 메데진 시민 250만 명, 남미 제1의 첨단 교통도시 수혜 >
메데진시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차량으로 인해 도심지 교통혼잡이 심각한 만큼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250만 명의 메데진 시민이 첨단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교통 지정체, 교통사고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향후 교통체계 선진화의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하여 남미 제1의 첨단교통 모델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콜롬비아 FEDERICO GUTIERREZ ZULUAGA(페데리코 구티에레스 줄루아가) 메데진 시장은 “양국은 오랜 세월 공동체 의식과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통한 메데진시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게 매우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메데진시를 친환경, 혁신도시 모델 그리고 시민들을 위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 콜롬비아 국가 전체 ITS 단계별 이행안 수립 지원 >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과는 별개로 콜롬비아 국가 전체 ITS 종합계획 수립사업도 지원 중으로, 콜롬비아 전역에 만연한 교통혼잡 완화를 목표로 국가차원의 장기적인 청사진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특히,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 평균 150분이 소요되고, 콜롬비아 주요도시의 평균 차량속도는 22 ~ 27km/h로 콜롬비아의 열악한 교통현황 개선을 목표로, 내년 3월까지 ▲ 국가 ITS 기본계획 수립 ▲ 국가 ITS 기본틀(아키텍처) 보완 ▲ 전략 서비스 발굴 ▲ 재원확보 방안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 LA(미) 47km/h, 도교(일) 26km/h, 메데진(콜) 22.6km/h, 보고타(콜) 23.7km/h
* 기간 : ’19.6월~ ’20.3월, 금액 : 756백만원, 수행사 : 한국도로공사(컨)
< 콜롬비아를 기반으로 중남미 ITS 시장 진출 발판 마련 >
국토교통부 첨단도로안전과 강성습 과장은 “콜롬비아 인근 국가인 페루,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도 교통관리시스템의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바, 이번 사업은 중남미에 한국의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메데진 시에 적용될 한국의 ITS기술은 타 지역 ITS 구축 시 기술 호환성·연계성을 고려하여 우선 적용될 수 있어 우리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상징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