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올해 마늘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 재배농가에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자재 3종에 대해 총 사업비 10억원을 지원해 2020년산 마늘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서종 마늘의 전국 2위 주산지인 영천지역의 마늘 생산량은 기상호조 등으로 지난해 보다 15천톤 늘어난 39천톤에 달하며,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90ha가 증가하여 1,691ha에 이른다.
마늘 가격안정대책으로 산지폐기(53ha, 전국최대), 농협수매(16천톤, kg당 1,800원~2,000원), 정부수매(1,434톤, kg당 2,300원)을 실시하였으나, 전국적으로 과잉 생산된 마늘시세는 수매시기인 7월말 기준 창녕지역 공판장 마늘 평균 거래가격이 kg당 1,533원(上品)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2,797원/kg)보다 45%나 하락했다.
시 관계자는“마늘 재배농가의 경영안정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매년 멀칭용 유공비닐, 흑색썩음균핵병 방제용 종구소독제, 칼슘유황비료 등 마늘 파종 시 필요한 농자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마늘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사업비 7억 3600만원에서 올해 10억 6200만원으로 사업비를 44% 증액하였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올해 마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심정으로 내년 마늘 수확을 준비하는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파종기에 필요한 농자재를 보조하여 농가 경영비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고”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비가 낮아지면 고품질의 마늘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농가 수익에도 도움이 되고 영천 마늘의 브랜드 가치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