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푸른도시사업소가 무등산 증심사지구 지질공원탐방안내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 여름에 운영한 지오스쿨이 성료했다.
시 푸른도시사업소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놀자! 배우자!’라는 주제로 8월에 두차례 열린 ‘2019 SUMMER 지오스쿨’에 총 48명이 참여해 지구의 탄생부터 지진과 화산 등을 실험하고, 석고 모형으로 조개화석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오스쿨은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어려운 지질학을 무등산과 그 주변 지질유산에서 직접 만지고 배우는 현장형 교육으로, 시 푸른도시사업소가 무등산 증심사지구 지질공원탐방안내센터에서 1년에 두차례 방학기간에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지오스쿨에서는 담양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해 환경교육도 실시했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담양군과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담양군의 친환경 전기버스를 지원받았다.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은 2017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에서 친환경시스템을 잘 구축한 시설로 평가받은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설탕, 버터, 팝콘 등 재료를 이용해 지진, 화산활동 실험과 현장학습을 병행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과정에 대한 입소문과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이 신청을 서두른 결과, 참가자 접수 첫날 10분만에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시 푸른도시사업소 관계자는 “지질공원뿐만 아니라 실험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지질학 전반에 대한 중학교 과정을 심화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겨울방학에 운영하는 17기와 18기에는 교육인원을 더 늘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 증심사지구 지질공원탐방안내센터는 지질학과 관련한 영화를 상영하고 이를 해설해주는 지질프로그램으로 ‘지오시네마(Geo-Cinema)’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무료로 운영하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