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중남미 지역 내 우리 기업의 인프라 분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해외건설협회, △국토연구원 및 관심 민간 기업 등으로 유관기관 합동 인프라 조사단(단장: 외교부 중남미국 황경태 심의관)을 구성하여 8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CAF(중남미개발은행), CABEI(중미경제통합은행), ICO(스페인금융공사)를 방문한다.
이번 사절단은 최근 우리나라의 △한-중미 FTA 체결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 의정서 서명,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추진, 한-MERCOSUR 무역 협정(TA) 협상 추진 등과 병행하여 우리 기업의 대중남미 인프라 분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CAF(중남미개발은행)는 중남미 최대의 다자 개발은행으로, 특히 중남미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지원 분야에 높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어 동 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우리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분야 진출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사절단은 CAF측 카레라(Carrera) 국별 프로젝트 담당 부총재를 면담하여 우리나라와 동 기구 간 인프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실무급 회의를 통해 CAF 자금지원 사업인 △페루 리마 메트로 사업 및 △파라과이 국도 정비사업 등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CAF측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CABEI(중미경제통합은행)는 인프라 발전 분야 대출 비중이 높은 중미 지역에 특화된 다자개발은행이다. 최근(8.2(금)) 국회에서 우리나라의 CABEI 가입의정서 비준에 동의한 데 이어, 이번 인프라 조사단은 우리의 정식 가입을 앞두고 동 기구와의 실질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우리 국토교통부와 CABEI는 2017년 1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공동 워크숍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이번 방문 계기 코스타리카 대통령실과 CABEI측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코스타리카 산호세 광역철도 사업 및 △중남미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듈러 주택사업 등에 우리 기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CABEI측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ICO(스페인금융공사)는 중남미 최대 투자국인 스페인 내 자국 기업의 대출 및 보증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올해 우리 KIND와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양 기관 간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공통 관심지역 내 투자기회를 모색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우리 사절단은 ICO가 CAF, CABEI 등을 통해 자국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한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한국과 스페인 기업의 공동 투자 모색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중남미는 중동과 아시아에 이은 우리 기업의 3대 해외건설 시장으로 우리나라는 중남미 건설 시장점유율 6위(누계 395억불)를 기록하는 등 경제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번 인프라조사단의 역내 다자개발은행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서 우리 기업의 활발한 대중남미 인프라 진출을 측면 지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