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지역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사회생활을 돕기 위해 취업 준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중구에 따르면 울산중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구정화)은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NEET 탈출을 위한 통합사례관리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NEET WORK-NETWORK' 일명 '청년인쏘프로젝트(In Social Project)'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니트(NEET)는 'Not in Employment, Education, Training'의 줄임말로, 공식적인 고용이나 학업, 훈련 과정에 속해있지 않은 무업(無業)의 기간을 겪고 있는 인구를 의미한다.
중구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5월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비구직니트(NEET) 청년지원사업의 울산 지역 수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청년사업 채널을 마련해 '인쏘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지난 2017년 한 연구에 따르면 2016년 OECD기준으로 한국의 청년니트 비율은 18.9%로, 그 수는 177만명에 이르고 있고 이는 OECD 평균인 13.9%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울산중구종합사회복지관은 청년의 사회 진출을 방해하는 개인·사회적 장애물을 제거하고, 진입장벽을 낮춰 지지체계구축을 통한 청년의 지속가능한 사회생활영위를 돕고자 '인쏘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인쏘프로젝트'는 청년과 청년의 가족에게 통합사례관리, 위기지원, 상담지원, 취업준비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역 내 청년과 관련된 이슈를 발굴한 뒤 그에 따른 서비스개발과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원해 청년을 이해하고 청년이 살아갈 만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가게 된다.
참여 대상자는 19~34세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 가운데 니트(NEET) 기간을 겪고 있으며 진로를 고민하고 있거나 혼자 자립이 어려운 경우, 재학 중이지만 장기휴학을 하고 있거나 일하고 싶은 의지가 강한 청년 등이다.
이외에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다른 청년을 만나고 싶거나 사업에 관심 있는 청년 등 해당되는 모든 청년과 그 가족도 대상으로, 청년은 50명, 그 가족은 12그룹 정도다.
이 사업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3억4,800만원을 지원받아 2022년 5월까지 운영하게 된다.
중구종합사회복지관은 전담인력 1명을 채용해 상시 상담서비스와 서비스 연계 지원 등을 제공하는 한편, 오는 9월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현재까지 참여자 모집 및 상담, 유관기관 모집, 네트워크 구축 등을 준비해 왔다.
1차년도에는 청년인쏘프로젝트 발대식을 갖고 'NEET 매니저'를 통해 사례발굴, 가정방문, 위기지원, 심리치료, 전문가 자문은 물론, 직업 훈련 연계 및 지원, 사회활동 독려 물품 지원, 운동프로그램, 가족기능강화를 위한 가족나들이, 가족 심리치료 지원을 벌인다.
또 니트족 지원 네트워크 'NEET 헬퍼'를 통해 유관기관과 지역 자원의 연대를 통한 대상자 발굴과 대상자 및 지역 사회 청년 네트워크를 통한 지지체계를 구축한다.
2차년도에는 1차년도 업무에 더해 'NEET 매니저'가 개별 사례 관리, 직업 훈련, 심리치료, 가족기능 강화를, 'NEET 헬퍼'가 심리적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인문학 강좌, 멘토 기업 대표단을 발굴하고 관리해 NEET족 멘토링과 인턴 활동을 연계하는 멘토 기업 네트워크, 공유공간 조성 등의 역할을 맡는다.
3차년도에는 기존의 역할에 이어 니트족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전문가 연구를 통한 문제 분석 및 대안 제시, 성과보고회를 통한 지역 사회 관심 유도 등에 나선다.
중구종합사회복지관은 여론을 수렴해 9월 중으로 구체적 사업을 확정하고, 이를 추진계획으로 만들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상담과 신청은 중구종합사회복지관(☎052-296-3161)으로 문의하면 되고, SNS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인쏘프로젝트'나 '@insoproject'를 검색해 친구 추가한 뒤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1:1 상담하면 된다.
노선숙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비구직 니트 청년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니트 청년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해 근로의욕을 높이고, 취·창업이 되거나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지역 내 많은 대상 청년들이 사업에 참여해 중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자리 갖기에 희망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