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오는 10월 송파문화재단이 출범한다고 17일 밝혔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여가시간이 늘고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데 반해 2~3년 주기로 바뀌는 공무원 조직이 문화예술분야 정책을 맡아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송파구는 문화재단을 만들어 문화예술분야 전문인력이 중·장기적인 문화정책 수립·실행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한 △송파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송파지역의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부와 서울시의 각종 공모사업을 유치해 지역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송파구는 지난해 말 송파문화재단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월 문화재단 설립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며 재단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4월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마무리하고 5~6월에는 우리구와 서울시의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서 타당성 검토결과를 심의한 후 의결했다.
송파구의회와는 협의를 통해 문화재단 출범을 위한 출연금 및 추가경정 예산안을 확정하고 ‘서울특별시 송파구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현행에 맞게 개정했다.
송파구는 오는 7~8월에는 재단 임원 구성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을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한 후 설립허가·등기 절차를 끝으로 오는 10월 송파여성문화회관 4층에 송파문화재단 사무실이 문을 열 예정이다.
송파문화재단은 경영지원팀과 문화정책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문화프로그램 기획 △지역 문화예술 관련 정책 및 사업 개발 △중앙정부 및 서울시 공모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2020년부터는 구립도서관 등을 포함한 문화시설 운영의 업무도 맡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한성백제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석촌호수, 롯데월드타워 등의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공존하는 문화역량이 풍부한 도시”라며 “문화재단을 통해 송파의 문화자원을 전문적,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주민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