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시행 중인 신중년 경력활용 일자리 사업이,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은퇴한 신중년 전문가들에게 제2의 인생 설계가 가능토록 지원하는 정책으로 결실을 보고 있다.
올해 130여 명이 참여 중인 고양시 신중년 일자리 사업은 전문직 은퇴 후 연령 제한으로 취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도록 여러 기관과 연계한 지역 밀착형 일자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사업 수행기관인 고양시 기업,경제인연합회에 근무 중인 5명의 참여자들의 활약이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 기업,경제인연합회는 관내 중소기업들의 기업환경 개선과 규제 개혁 등에 대한 현장방문 상담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업들의 애로사항인 법률,회계,세무,노무분야 및 정부나 시의 각종 지원정책 소개, 산학협력, 일자리 매칭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회,,전산,홍보 전문가, 엔지니어 출신 등의 베테랑 신중년 인력들이 함께 참여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A사에 재취업해 고문으로 제2의 인생을 출발한 B씨(57세)는 대학에서 전자공학 전공 후 30여 년간 국내 정보통신 관련 대기업에서 전자통신 관련 국책 프로젝트, 교환기 개발, CDMA기지국 하드웨어 개발, 해외 마케팅, 이동통신 중계기 개발총괄 연구소장, 제작업무 총괄 등 이 분야의 베테랑으로 인정 받아왔다.
그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전문 강소기업의 고문으로서 자신감과 책임감이 함께 느껴진다. 20년 이상의 대기업 연구소 근무 경력과 7년 여 사업 총괄 경험 및 그동안 나름 쌓아온 기술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산 관리 부문의 체계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로운 일터에서 성과를 이뤄 제2의 인생을 한층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