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사회 때는 차선을 바꾸지 않고서는 앞차를 추월할 수 없었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차선이 필요 없는 시대입니다. 산업사회 때 꼴찌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일등이 될 수 있는 법, 4차 산업혁명이야 말로 한국이 일본 등을 제치고 진정한 첨단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같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 대표도시로서 빠른 도약을 위해,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인공지능 열풍이 일고 있다.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2일 시청 내부게시판에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공부 모임' 제안 글을 띄웠다. '우리 같이 AI(인공지능) 공부할래요 '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글은 유례없는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광주의 비전을 '인공지능 대표도시',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인공지능을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삼기 위한 차별화된 방향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인공지능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은 미개척 분야이기 때문에 함께 하는 학습, 토론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관련 학습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지혜를 모으는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는 열정과 의지를 보였으며, 광주광역시장이 제안한 학습 동아리에는 직급, 부서,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인공지능에 관심 있고 같이 공부하고 싶은 공직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AI 슈퍼파워', '초예측', '인공지능 비즈니스 트렌드' 등 3권을 바탕으로, 광주광역시장은 휴가 때 이 책들을 읽으며 인간과 AI 공존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여다볼 계획을 세웠다.
광주시가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진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지난 1월 정부가 추진한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에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해 주목을 받았으며, 다른 지자체는 기존대로 예산 규모가 큰 철도,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신청했지만, 광주시만 유일하게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사업을 신청해 지역 발전 전략을 SOC 중심에서 미래혁신 성장산업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최근 일본 정부의 대한민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경제보복에 '인공지능 사업' 카드를 꺼내 들었으며, 최근 제74주년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광주광역시장은 "피 끓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냉정하고 단호해져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삼아 일본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