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8월 24일부터 이틀간 지리산 노고단 일대에서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케이-본, K-BON)'에 참여하는 시민단체 및 청소년과 함께 연수회(워크숍) 및 합동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Korea Biodiversity Observation Network):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지구 현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지구관측그룹(GEO) 사업의 하나로, 국립생물자원관이 2011년에 창립하여 시민과학자 그룹과 협력하며 활동 중
이번 행사에는 케이-본에 참여하는 20개 시민단체 53명, 제4기 케이-본 주니어 23명,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 등 82명이 참가한다.
※ 케이-본 주니어: 2016년부터 미래 시민과학자 양성을 위해 생물에 관심이 많은 중·고·대학생을 선발하여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관찰과 보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는 교육과정('16년 12명, '17년 30명, '18년 20명 수료)
이번 수련회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으로 진행되며, 합동 조사는 지리산 노고단, 화엄계곡 등에서 식물, 곤충 등 9개 분류군별로 실시된다.
전문가 특강은 '기후변화와 식물(국립생물자원관 김진석 연구사)', '균류의 다양성과 조사방법론(시민과학자 고평열 박사)', '우리 주변 생활 속 곤충 찾기 앱 활용 방법 및 활성화 방안(국립생물자원관 최성호 연구사)'을 주제로 마련된다.
합동 조사는 식물, 곤충 등 9개 분류군별로 케이-본 시민과학자와 주니어가 한팀이 되어 시민과학자가 청소년들의 현장조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한다.
케이-본은 국내 최대의 자발적인 시민참여형 생물다양성 관찰(모니터링) 협력체(네트워크)로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관리의 주류화 실현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0여 개의 생물 관련 시민단체 소속 시민과학자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식물, 균류 등 9개 분류군에 대해 생물종을 관찰하여 기록하고 있다.
시민관측 결과는 분포정보를 축적해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분포도 최신화 및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 분포예측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행사는 케이-본 시민과학자와 청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현장 경험, 진로 탐색 등의 기회를 주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다"라며, "앞으로도 정부혁신 과제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전 및 관리의 주체인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과학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