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22일 밝혔다.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은 노후된 공공건축물을 공공시설과 주민편의시설 등으로 복합개발해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함께 시행한다. 지금까지 8곳이 선정되어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공모에는 대전 중구, 영덕군 영덕읍사무소, 수원시 세류동행정복지센터, 안산시 본오2동사무소가 선정됐다.
1959년에 건립되어 현재까지 사용 중인 중구청은 시설 노후도가 심해 매년 청사 유지보수에 많은 예산이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도시철도 1호선과 대전역이 인접한 유리한 입지와 함께 토지용도가 일반상업지역인 강점을 살려 상가, 공동주택 등 수익시설이 포함된 복합행정문화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앞으로 사업은 국토부와 예비위탁사업자인 LH, 사업 주체인 중구의 3자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로 진행된다. 사업방식은 수탁기관인 LH에서 금융기관 등을 통해 사업비용을 조달해 복합청사를 개발 후, 일정기간 동안 임대수익을 통해 개발수수료와 사업비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구는 건립예산은 절감하고 미래 재산가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은 문화.상업시설 등이 공존하는 신개념 구청사 개발로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복지시설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넓은 지하 주차장 조성으로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청사 주차문제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문화.상업공간을 겸한 새로운 중구청사 건립은 옛 충남지방경찰청 부지의 대전통합청사 개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옛 충남도청사 활용과 함께 대전시에서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역까지 조성하는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등 잇따른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활성화에 또 하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중구는 국토교통부와 LH 간 실무협의체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복합청사 개발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용갑 청장은 “이번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 공모선정으로 그동안 낡고 불편했던 구청사를 주민 친화적인 공공건축물로 새로 지을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