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2019년 주민참여예산으로 200억 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서구 민간참여예산 위원, 이재현 서구청장, 담당국장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를 최근 열고 제안된 175건, 444억 원의 사업 중, 내년도 본예산에 96건, 123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확정했다.
내년에 편성된 96건, 123억 원은 지난해 편성한 20건, 3억1천만 원 사업과 비교했을 때 대폭 늘어난 규모이며,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참여예산 사업규모를 200억 원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구는 주민참여예산 규모의 대폭 확대와 주민 의견의 적극적인 반영을 위해 동 지역위원회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위원회,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 주민참여 예산안은 "청소년 전용 앱 개발", "4차산업 체험실 조성", "청소년 드림 엑스포 개최", "결식아동 급식 지원금 인상",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 "구립 원당동 경로당 건립", "가석초 앞 육교 캐노피 설치" 등이다.
또한, 주민의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해 주민 참여형 동 단위 사업과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점을 발굴·해결하고 지역주민 간 행복한 마을형성을 위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서구 관계자는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협의회 운영을 통해 참여예산 제도개선사항 발굴과 위원 역량강화를 위한 예산학교 확대운영, 우수지역 벤치마킹 등을 진행하고 코디 지원을 통해 주민제안 사업을 구체화해 주민을 위한 사업들이 예산에 잘 반영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황 주민위원회위원장은 “작년만 해도 참여예산으로 배정된 금액이 적어 주민위원들이 거주 지역의 예산반영을 위해 지역 이기주의적인 면을 보였다면, 올해는 대폭 늘어난 예산으로 주민위원회 위원들도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서로 배려하며 주민위원회를 진행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에 참여해 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각 분야에 주민들이 원하시는 사업들이 잘 제안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민참여예산제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