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사업은 광주 광산구 장수동에서 임곡을 거쳐 지방도 734호선을 따라 장성 삼계면을 잇는 4차로 확·포장사업이다. 총 연장 15.4㎞이며, 일부 구간에 대해 선형을 개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7년 1월 국토교통부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됐다. 이번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심의에 통과함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하반기부터 6개월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총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광역도로가 개통되면 하남산단 등 광주 주요 산업단지에서 서해안 주요 수출항인 군산, 평택, 인천항에 접근하기 위한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로의 접근성이 높아진다. 또한 인구 밀집지역인 광주 수완, 하남지구 등에서 여가를 즐기기 위해 장성 등 전남 북부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이동도 편리해진다.
도로 폭이 협소하고 선형이 불량하여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지방도 2차로 구간이 개량돼 지역민 정주 여건 개선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이 사업 외에도 시·도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광역도로, 광역철도, 광역버스 등 8건의 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앞으로 국가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방침이다.
이상훈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두 시·도의 상생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른 광역교통체계 구축사업에 대해서도 중앙부처에 국고 지원을 계속 공동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