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카페와 맛집들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되살아난 전주객사길(객리단길) 도로에서 지역 청년들이 문화행사를 펼친다.
전주시는 오는 31일 오후 5시부터 3시간 동안 객사2길 190m구간(객사2길 47~객사2길 73)에서 객리단길 활성화를 위해 공연과 전시, 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문화행사는 시가 청년공동체 ‘청춘그리다’, 객리단길 지역발전협의회와 힘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크게 △전시 △무용공연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등 네 분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10여 개의 조소작품과 트릭아트 작품이 거리에 전시되고, 길거리 무용공연과 한 여름밤의 버스킹 콘셉트의 공연도 펼쳐지게 된다.
또한 청년 셀러 20여개 팀이 참여해 체험 위주의 부스를 운영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시는 플리마켓 운영 시 주변상인들과 겹치지 않는 품목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지역상가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객사2길 일부구간이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곳을 찾은 청년층 등 전주시민과 여행객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한옥마을 여행객과 시민들의 객리단길 유입을 유도해 거리가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행사주변 상가의 참여를 이끌어내 지역상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전주 구도심 지역인 객사길 5개 건물과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방지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임대료 안정과 지역상권보호에 힘써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자발적인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청년들이 스스로 문화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여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서로 같이 상생해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오랜 기간 상권이 유지될 수 있도록 건물주와 임차인, 전주시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