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먼지를 뒤집어쓰고 구슬땀을 흘리며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등 우리사회의 그늘진 곳을 누비며 그들의 보금자리를 가꿔주는 밝은사회 합덕클럽(회장 이태일) 회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5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밝은사회 합덕클럽은 주택의 구조물 바꾸기는 물론 전기와 배선, 목공, 도배, 창문 달아주기 등을 통해 낡고 헐은 주택을 새집처럼 꾸며주고 있다.
이렇게 밝은사회 합덕클럽이 헌 집을 수리한 곳은 오 모 씨(합덕읍 석우길) 주택을 시작으로 합덕읍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6곳과 차상위계층 3가구 등 모두 9가구에 이른다.
지난 20일에는 최근 비가 새 불편을 겪고 있던 남 모 씨(합덕읍 돌모루길) 가정을 방문해 지붕방수 수리활동을 펴기도 했다.
남 씨는 “집이 오래됐지만 형편이 어려워 수리할 엄두를 못 냈는데 이렇게 무료로 집을 고쳐주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고마워했다.
이태일 회장은 “집수리 후에도 수시로 집수리 가정을 방문해 어려운 점은 없는지 대화하면서 돈독한 인간관계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클럽의 이름처럼 작은 봉사가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