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원주옥상영화제』가 오는 8월 28일(수)부터 31일(토)까지 상지대학교 한의학관 옥상에서 개최된다.
장편 6편, 단편 22편 총 28편의 독립예술영화들이 옥상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에어소파, 낚시의자 등 재미있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앉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간단한 먹을거리와 음료, 영화제 기념품을 판매한다.
8월 28일(수) 개막식에서는 음악가 김목인의 공연을 시작으로 강원도 출신 감독들의 <강원단편선>을 상영한다. 올해는 섹션을 늘려 9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강원단편선1>에서는 가출한 아버지를 찾아 나서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그러려니>, 발신자 표시제한 문자를 받은 후 불안해져 가는 여대생의 모습을 담은 <집착>, 영화를 스스로 선택할 권리에 대해 탐구한 다큐멘터리 <작은 영화관>, 금요일이 사라진 회사원의 이야기 <금요일에 만나요>를 상영한다.
이어 <강원단편선2>에서는 청소년기에 받은 상처와 불안을 그려낸 <여름비>,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특별관리 대상자가 되어 수능을 치른 학생이 느꼈던 불편함을 담아낸 <81>, 도서관의 책에 끼워둔 쪽지를 통해 소통하는 남녀를 그린 <책갈피>, 불법 대리운전을 하던 주인공이 우연히 동창과 조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대리>, 많은 자유가 주어졌던 대안학교를 졸업한 ‘나’가 사회에 나선 후 겪었던 혼란과 비슷한 고민을 했던 주변 친구들을 담아낸 <자유의 꽃>이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장편 프로그램 또한 강원 출신 감독들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8월 29일(목)에는 상지대학교의 사학비리를 둘러싼 학생들의 10년간 투쟁을 다룬 박주환 감독(원주)의 <졸업>, 8월 30일(금)에는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모여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러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정승오 감독의 <이장>을 상영한다.
8월 31일(토)에는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열한 살 소녀 보리가 혼란의 시간을 통과하는 이야기를 담은 김진유 감독(강릉)의 <나는보리>를 상영한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4일간 다채로운 매력의 단편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춤추는 소년 유월이 집단무용증(댄스바이러스)의 원흉으로 지목당해 추격당하며 벌어지는 모습을 댄스필름으로 풀어낸 <유월>, 각자가 가진 속도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풀어낸 <움직임의 사전>을 비롯해 청년들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단편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해 영화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부대프로그램 행사도 마련돼 있다.
8월 29일(목) 오후 2시부터 상지대학교 한의학관 1층 강당에서 영화를 매개로 한 콘텐츠를 운영하는 활동가들의 네트워킹 포럼 <영.사.다.방>(영화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이 열린다.
영화잡지 <프리즘 오브>, 상영기획단체 <낫띵벗필름>, 목포의 독립영화관 <시네마라운지MM>이 참여해 서로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눈다.
8월 30일(금)에는 인기 섹션이자, 1년에 단 하루 모두극장에서 밤새 영화를 볼 수 있는 <모두 밤샘>(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 상영)이 기다리고 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자정부터 아침까지 영화를 볼 수 있다.
중고 사이트에서 노트북 사기를 당한 복수를 위해 주인공이 무작정 중국으로 떠나는 이야기 <오늘도 평화로운>,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여름 3부작 중 마지막 작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시대를 앞서간 시네아스트 故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를 상영한다.
원주옥상영화제 고승현 사무국장은 “원주옥상영화제는 여름의 끝자락에서 어둑한 구도심을 밝히는 야경을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낭만적인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의 : 원주옥상영화제(033-733-8020) / wonjuroof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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