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에 위치한 ‘사립’ 한스유치원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돼 2020년 3월 개원한다. 한스유치원은 8학급 159명 규모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유치원 교육 공공성 강화와 공립유치원 취원율 증가를 위해 추진한 ‘매입형 유치원’ 선정심사 결과를 20일 오후 4시50분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19일부터 7월1일까지 매입형유치원 공모에 참가한 13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공립유치원 선호도가 높은 지역, 서민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 시설 안전관리 상태가 적합한 유치원과 통학 시 안전한 유치원 등 평가기준에 적합한 유치원 2개원을 선정했다. 이어 교육부에 심사를 요청했고 1개원이 최종 선정됐다.
매입형 유치원 매입금액은 해당 유치원 교사(건물), 교지에 대해 교육청과 유치원이 각각 감정평가업자 1인을 선정하고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양측 평가액 산술 평균값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어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 공립 유치원으로 전환 개원한다.
올해 6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교육청 관내 288개 유치원 중 공립 유치원은 130개로 45.1%를 차지한다. 전체 유치원 원아 2만3천여 명 중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는 4천6백여 명으로 전체 원아의 20.06%를 기록하고 있다.
시교육청 최두섭 행정예산과장은 "공립유치원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유아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공립 유치원을 추가 신·증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