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내 젊음의거리가 보행자들이 걷기 쉽고, 안전한 거리로 변화했다.
울산 중구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성남동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젊음의거리 보행환경개선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젊음의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려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정부 사업으로, 지난 2016년 10월 국민안전처 보행환경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당시 정부는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울산 중구 등 7곳을 선정했으며, 각각 7억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2015년과 2018년 완료한 원도심 보행길 정비사업과 시계탑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이어 세 번째로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원도심 지역 내 보행환경 정비사업이다.
중구는 국비 7억원에 구비 11억원을 합해 총 18억원으로 지난해 5월 뉴코아아울렛에서 엠 헬스클럽까지 길이 480m, 폭 8m 구간에 공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보행자 편의를 위해 거리 내 보도와 우·오수시설을 정비했고, 유동인구가 많은 롯데시네마 앞에 교통섬을 개선해 젊음의거리 일대를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시켰다.
또 국민은행과 큐빅광장 앞에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했고, 울산교사거리에 무인단속 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과속 차량으로부터 지나가는 행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 보행자 안전중심의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걷고 싶은 도로로 조성했다.
중구는 보행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원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2010~2013년에 걸쳐 구울산초교에서 시계탑 구간 총 200m를 문화의 거리로, 2014~2015년에 원도심 옛 명성회복 보행환경 구축사업으로 학성로에서 중부소방서 일대 등 보행자길 3구간 총 510m를 보차혼용도로로 각각 만들었다.
지난해 3월에는 시계탑사거리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시계탑사거리에서 울산교사거리까지 전체 280m 구간 가운데 시계탑사거리에서 엑소디움 앞까지 208m는 기존 양방향 2차선 차도를 울산교에서 시계탑사거리 방향만 운행 가능한 폭 3m 규모의 일방통행으로 변경했다.
엑소디움 앞에서 울산교사거리까지 72m 구간은 기존과 같은 양방향 통행으로 운행하되, 기존 폭 20m의 양방향 5차선을 양방향 4차선으로 줄였으며, 전선지중화 사업을 통해 시계탑거리 일원에 설치돼 있었던 전주 17개를 모두 제거함으로써 한층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휠체어나 유모차 등의 보행 편의성도 높였다.
이외에도 수목 식재, 우·오수시설 정비, 경관조명 설치 등으로 시계탑거리 일대를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시켜 사람 중심의 구민들이 걷고 싶은 도로로 조성한 바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청춘고복수재즈길, 맨발의 청춘길 조성 등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각종 문화·예술 행사로 지역상권이 조금씩 나아져 늘어나는 방문객들의 보행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 상황"이라며 "이 때 젊음의거리의 보행환경도 개선됨에 따라 원도심 일원의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앞으로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이곳 원도심이 주민들의 여가와 문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