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유일하게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울산 중구가 혁신교육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의회와 함께 북유럽을 방문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오는 23일부터 6박8일간의 일정으로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주관으로 실시하는 북유럽 교육선진지 연수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활성화 된 북유럽 교육선진지를 벤치마킹함으로써 교육자치 및 교육정책 우수사례 방문 조사하고, 협의회 소속 회원도시 단체장 간의 교류를 확산하는 한편, 회원도시 단체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가 기획했다.
연수에는 울산 중구와 서울 도봉구를 비롯해 혁신교육지구 10개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5명과 교육담당 관계자 등 30명이 연수단으로 참여하게 되며, 중구에서는 박태완 구청장과 혁신교육과장 등 3명이 함께 한다.
연수단은 교육복지 국가인 덴마크 코펜하겐과 핀란드 헬싱키 등 2개국 북유럽을 탐방하게 된다.
이번 연수에서 연수단은 북유럽 2개국의 지방교육정책 수립 관련 정부기관들을 찾아 공직자와 면담을 갖는 한편, 학교와 시설 등 현장의 관련 교육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가별로 보면 덴마크에서는 교육부와 애프터스쿨협회, 종합학교, 애프터스쿨, 직업학교 등지를 방문할 계획이며, 공공형 놀이터 시설인 티볼리 공원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게 된다.
덴마크의 경우 대부분의 EU 국가들보다 교육 재정에 훨씬 많은 지출을 하고, 뛰어난 교육 인프라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며, 특히 성인 교육과 재교육에 많은 비중을 할애함으로써 OECD국가 중 관련 분야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애프터스쿨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음악이나 체육 등 특정 영역에 능력을 보이는 학생들이 다니는 곳으로 덴마크 전체 학생 중 30%가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다.
핀란드에서는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를 공식방문하고, 헬싱키 교육청, 성인교육센터, 핀란드 직업학교 등을 둘러보며 관계자들로부터 교육자치와 관련 정책,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과 구제화의 형평성 증대, 학습자의 복지향상, 지속적인 학습을 통한 역량 향상, 포용력 있는 마음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리더십, 고객관계, 영향과 혁신, 지식과 정보 등에 대한 교육 방안 등을 마련한다.
헬싱키 교육청은 취학 전부터 성인까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실업상태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년 워크숍을 담당하며, 공공노동시장 교육, 공공노동시장 지원 등의 실제 교육을 진행하고, 맞춤형 교육패키지를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성인교육센터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 비교적 높은 지식수준을 요구하는 입학시험을 위한 2차 후기 교육을 제공하는 곳으로, 직업 교육이나 종합 또는 고등교육 수준의 학습을 맡는다.
옴니아 직업학교는 탄탄한 현장 중심 교육을 진행하며, 직업교육 과정, 성인교육센터, 도제훈련센터, 청소년워크숍 등 4분야의 기능을 수행한다.
중구는 이번 북유럽 교육 선진지 연수를 통해 2020 혁신교육지구 지정 대비 자체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중구 혁신교육지구의 성공적 모델 창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현지 기관들과의 교류를 통해 혁신교육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북유럽 교육 우수사례 탐방을 통한 미래혁신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혁신교육정책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선진사례 조사해 '중구형 혁신교육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는 서울 도봉구를 회장 지역으로 전국에 50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울산 중구는 50번째로 지역 최초로 지난 7월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