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공무원들로 구성된 대전시 주니어보드 직원들은 19일 오전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에게 재치 넘치고 뼈있는 조직문화 개선책과 시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주니어보드 조직문화팀은 이날 ‘주니어보드가 알려주는 미(美)주알 고(苦)주알 조직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간부들에게 듣고 싶은 말과 듣고 싶지 않은 말을 소개했다.
직원들은‘같이 고민합시다.’, ‘퇴근합니다.’, ‘좋은 생각이에요.’, ‘충분해’ 등 격려와 솔선수범하는 말을 듣고 싶어 했으며, ‘내 책임 아닌데’, ‘그거밖에 못해?!’, ‘벌써 가?’, ‘ 나 때는 말이야~’ 등 비난이나 사생활에 대한 질문, 불명확한 업무지시 등을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았다.
또, 상사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과 듣고 싶지 않은 말도 소개하며,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하는 말투로 조직문화의 성공적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발표를 듣던 간부 공무원들은 직원들의 재치 있는 연기에 여기저기서 웃음을 터트리며 직원들의 이야기에 적극 공감했다.
주니어보드 시책아이디어팀은 광주 광산구 첨단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행중인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민원센터 방문 결과를 소개하며, 민원 만족도를 높이고 주차 문제도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책을 대전시에 적용해보자고 제안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참신한 아이디어 제안에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우리 대전을 이끌어갈 미래세대인 젊은 직원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잘 담아줄 수 있도록 조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들의 책임”이라며 “좋은 아이디어들을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니어보드(Dash Board)는 혁신적 조직문화 조성과 창의적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6급 이하 젊고 참신한 공무원들로 구성됐으며, 지난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공무원 소통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