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즌 하반기 세 번째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이 다가오는 8월 22일(목)부터 25일(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개최된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해발 1,136m 고지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돼 한여름에도 백두대간의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는 특징을 지닌 대회다.
200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하는 산실로 자리잡았다. 초대챔피언 서희경(33)을 비롯해 유소연(29,메디힐), 안신애(29,필즈), 장하나(27,비씨카드), 배선우(25,삼천리) 등 스타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근 해외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효주(24,롯데)가 3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에 샷이 많이 향상됐다. 샷을 할 때 안정감이 높아진 덕분에 성적이 잘 나오기 시작한 것 같고, 오랜만에 국내 팬분들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코스에 대해 묻자 김효주는 “하이원 코스는 미국의 코스들과 달리 업다운이 심하기 때문에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가며 시즌 첫 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주는 본 대회에 지난 2014년 한차례 출전했고, 공동 7위의 성적을 냈다.
지난주 열린 ‘2019 BOGNER MBN 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승을 기록한 박민지(21,NH투자증권)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매년 1승을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올해에는 목표를 빨리 이뤄서 기쁘다. 지금 샷감도 좋아서 새로운 1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하이원은 쉽지 않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산악지형이라 경사에서 샷을 할 경우도 많을 것 같고, 바람도 강해서 바람 계산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코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주 박민지에 1타 뒤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아쉽게 공동 2위에 그친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더위가 한 풀 꺾여서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잘 맞고 마음이 편해지는 골프장이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요즘 샷과 퍼트 둘 다 잘돼서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장하나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어려움 겪을 때 국내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던 적이 있는데, 이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남은 하반기를 잘 풀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4년에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장하나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09년, 2015년에 우승한 유소연에 이어 두 번째로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2주 전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18,SK네트웍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던 유해란은 지난 우승으로 2020 시즌까지 정규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권을 확보하며 신데렐라의 탄생을 알렸다. 유해란이 이번 대회를 통해 깜짝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 실력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해란은 K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입회연도에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까지 진출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밖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조정민(25,문영그룹)과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조아연(19,볼빅), 박지영(23,CJ오쇼핑), 김아림(24,SBI저축은행), 이승연(21,휴온스), 박소연(27,문영그룹), 김지현(28,한화큐셀)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시즌 하반기에 들어서며 ‘효성에프엠에스 대상포인트’ 선두권 다툼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최혜진(20,롯데)이 317점으로 선두에 올라있지만, 2위 조정민(296점), 공동 3위 김아림과 박민지(289점), 5위 조아연(282점) 등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선두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우승자에게 60점이 주어짐에 따라 2위 조정민부터 6위 박채윤까지 우승할 경우 단숨에 대상포인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효성에프엠에스 상금순위’는 1위 최혜진과 2위 조정민의 차이가 약 1억7천9백만 원에 불과한 가운데 대회 우승상금이 1억6천만 원이 걸려있어 조정민에게는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여진다.
주최사인 하이원리조트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패밀리 아일랜드를 운영하여 물총, 솜사탕을 무료로 제공하고, 가족단위의 갤러리를 위해 14인승 전동카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팬사인회, 스크린골프, 퍼팅챌린지 등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이원리조트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