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서면발전위원회 산하 새소득작목회(회장 김환균)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마늘·시금치를 대체할 새소득작목을 발굴하기 위해 제주도 견학을 다녀왔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남해군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점차 바뀌어 가는 기후변화와, 지난해 시금치에 이어 올해 마늘가격 하락과 관련된 소득작목의 개발과 육성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20여 명의 작목회원과 서면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참여한 선진지 견학은 새남해농협이 후원했다. 특히 새남해농협의 자매농협인 제주 대정농협의 주선으로 제주도 내 각종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구근류, 과채류 재배농장도 방문하는 등 향후 새소득작목 선정에 앞서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작목회원들은 새소득작목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현지 견학일정도 유통업체와 농장을 방문하는 등 짜임새 있게 진행돼 회원들의 참여 의욕을 북돋우는데 일조했다.
김환균 새소득작목회장은 “향후 구근류가 될지, 엽채류가 될지 모르지만 마늘·시금치에 한정된 지역의 겨울철 작목을 적은 면적일 지라도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의 전환을 위해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면 새소득작목회를 구성하고 선진지 견학을 구상하게 된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라고 덧붙였다
류성식 새남해농협 조합장은 “농민들이 원한다면 농협은 어디든지 달려가 아낌없이 지원하는 효도하는 농협으로,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길 서면장도 “농민 단체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선행되고 가시적인 결실이 맺어지면 행정이 지원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새 소득작목 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서면 새소득작목회의 활동을 측면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