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오는 2020년까지 350억원을 투입, 군 전역에 상수도망을 확장하고 산간오지 지역의 노후 상수도 배관을 정비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물 복지향상에 나선다. 군은 지역 내 물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민의 물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지방상수도 시설 증설 및 급수구역 확장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사업에는 생비량면과 삼장면이 해당된다. 생비량면 전역에 총사업비 149억원을 투자해 배수시설 300t, 가압장 4곳, 상수관로 77.1km를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께에는 831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장면 일원에는 총사업비 69억원으로 배수시설 300t, 가압장 2곳, 상수관로 44km을 설치, 2020년까지 900여 가구에 안정적인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각 읍면 지역의 용수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에도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산청급수구역인 산청읍, 생초면, 오부면, 금서면 일원에는 2020년까지 관로매설 49km, 가압장 4곳과 배수지를 증설한다. 단성급수구역인 신안면, 단성면, 신등면은 2020년까지 취·정수장 증설과 관로매설 62km, 가압장을 증설해 기존 급수구역 뿐 아니라 생비량 구역까지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지방상수도가 미치지 못해 지하수 등 소규모 급수시설을 사용하는 지역 34곳에는 마을 상수도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마을 상수도 정비에는 45억원을 들여 70~80년대에 설치된 노후관로 및 물탱크 등을 개보수하고, 마을 상수도를 신설해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보급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간 오지 지역에도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소규모 급수시설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