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 지었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컨트리클럽(파72. 7,47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이날만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본 대회 참가한 69명 선수 가운데 공동 11위에 오른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24위(1,407P)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의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목표로 했던 대회에 나가게 돼 행복하다. 첫 출전인 만큼 설레기도 한다’라고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임성재는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이자 약 3년만에 PGA투어의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게 됐다. 가장 최근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는 2016년 대회에 참가해 공동 10위의 성적을 적어냈던 김시우(24.CJ대한통운)다.
또한 임성재는 올 시즌 PGA투어에 입성한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한국 선수 최초의 PGA투어 신인상 수상 확률도 한 층 더 높였다.
임성재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24위로 신인 선수 중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2007년 페덱스컵 랭킹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각 시즌 별 신인왕은 페덱스컵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차지했다.
이밖에 임성재는 2019~2020 시즌 ‘마스터스’, ‘디오픈’, ‘US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이라는 값진 전리품도 챙겼다.
한편 ‘BMW 챔피언십’의 우승은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친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26)에게 돌아갔고 안병훈(28.CJ대한통운)과 김시우(24.CJ대한통운)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8위, 강성훈(32.CJ대한통운)은 1언더파 287타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2019 시즌 PGA투어의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참가하는 한국 선수는 임성재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