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양승조 지사의 중국 ‘동북3성’ 방문에 맞춰 도내 기업인들로 방문단을 꾸려 현지 판로 개척에 나선다.
도는 20∼23일 양 지사의 중국 내 자매결연 및 우호교류 단체인 랴오닝성과 지린성, 헤이룽장성 방문에 기업인방문단이 동행해 활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인방문단에는 충남중소기업연합회 소속 13개 기업 대표와 충남여성경제인협회 소속 11개 기업 대표, 기타 5개 기업 대표 등 총 29명이 참여한다.
기업인방문단은 먼저 20일 선양에서 열리는 도와 랴오닝성 간 우호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신동현 충남중소기업연합회장은 기업인방문단을 대표해 도내에서의 기업 운영사례를 발표한다.
발표에 이어서는 충남중소기업연합회와 랴오닝성 공상업연합회 간 전략적 우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발전과 이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해 나아가자고 약속한다.
도는 이번 MOU가 향후 도내 기업의 랴오닝성 진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방문 이틀째인 21일에는 역시 선양에서 무역상담회를 개최,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며 중국 시장 진출로를 찾는다.
이날 무역상담회에는 예산 아이파머스 등 9개 기업이 참가해 1대1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참가 기업 중 아이파머스는 중국 칭다오헝지허무역유한공사와 수출계약서를 작성, 예산 사과 가공 제품 중국 공급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인방문단은 이날 또 중국 랴오닝성 경제집적구인 선푸신구를 시찰하고, 도내 기업이 투자해 설립한 기업을 찾아 운영 현황도 살핀다.
같은 날 지린성으로 이동해서는 창춘신구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중국 방문 사흘째인 22일에는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무역상담회를 갖고, 중국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나 기업인 단체가 중국에서 개별적으로 무역상담회 등을 개최하는 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은 점을 감안, 이번 도지사 순방에 맞춰 기업인방문단을 운영하게 됐다”며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는 없겠지만, 이번 활동은 도내 기업인들이 현지 시장을 살피고, 바이어들과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 진출 성과로 연결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업인방문단의 중국에서의 무역상담회와 간담회 등은 각 자매결연 단체가 마련했으며, 이는 도와 각 지방정부가 그동안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쌓아온 관계가 경제교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