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몬테네그로와의 첫 경기에서 장하민(성남FC U-15)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수민(포철중)이 한 골을 보태며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어진 미얀마와의 2차전에서는 김광원(오산중)이 멀티골을, 장하민이 한 골을 더하며 3-1로 이겼다.
인도네시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한국은 후반 39분 인도네시아에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5분 뒤 장석환(용인FC U-15 원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대회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은 한국은 19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미얀마 U-16 국제축구대회는 오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얀마에서 열리는 2020 AFC U-16 챔피언십 예선을 대비하기 위한 전초전이다. 한국은 U-16 챔피언십 예선에서 태국, 미얀마, 대만과 함께 K조에 포함됐다.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며, 각 조 2위 팀 중 최상위 성적을 기록한 네 팀도 본선행 티켓을 잡는다.
2021년 FIFA U-17 월드컵을 준비 중인 송경섭호에 U-16 챔피언십 예선은 월드컵으로 가는 첫 단추다. 미얀마에서 예선이 열리는 만큼, 이번 미얀마 U-16 국제축구대회 우승이 U-15 대표팀의 현지 환경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경섭 감독은 미얀마 출국 전 인터뷰에서 “9월 아시아 예선과 미얀마 U-16 국제축구대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동남아의 환경, 기후, 음식 등에 적응해 결과적으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귀국 후 각자 소속팀으로 해산한 U-15 대표팀은 23일 다시 소집해 베트남에서 열리는 U-15 국제친선대회에 참가해 동남아 현지 환경 적응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미얀마, 베트남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