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청소년들이 이달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은 사실을 조사한 후 관련 책자를 통해 이를 알린다. 아울러 학교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전기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소년 의제들을 다루는 영화를 만들어 청소년영화제에 출품한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청소년 도전 프로젝트 ‘뭐.든.지.’에 참여하는 24개팀을 선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뭐.든.지.’는 송파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이다. 송파구 내 중·고등학생이나 만 13~18세 청소년들이 5명 이상 모여 프로젝트를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송파구가 총 2400만원, 최대 1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송파구 청소년들이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야에서 스스로 배우고 활동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선발된 24개 팀을 살펴보면 역사부터 예술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군 위안부들의 피해사실을 조사하겠다는 ‘하랑:함께 더 높이’ 프로젝트, △옥상정원에서 농산물을 키우며 환경도시 송파로 첫걸음을 떼겠다는 ‘도시에 생명을’ 프로젝트 △학교 내 꺼지지 않은 선풍기나 전등을 없애겠다는 ‘스마트 전기 제어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영화를 만들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출품하겠다는 ‘바람돌이들 마을영화를 만들다’ 프로젝트 등이 있다.
송파구는 지난 10일 보조금 교부 및 집행방법에 관한 설명회를 진행한 후 프로젝트 시작을 도왔다. 이후에는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컨설팅하며 보조금 정산 내역과 사업결과보고서도 받을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뭐.든.지.’를 통해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자기 주도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송파에서 나고, 자라고, 완성되는 인재를 목표로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지원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