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군수 신우철)과 사)한국도서(섬)학회는 지난 9일, 소안항일운동기념관에서 ‘소안도 역사문화자원 브랜드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섬 전통문화 발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남 완도의 소안도는 ‘항일 운동의 섬’, ‘항일 운동의 성지’로 불리고 있으며, 소안면 구 당사도 등대는 지난해 10월, 항일 독립문화유산으로서 국가 지정 등록문화재 제731호로 등록된 바 있다.
또한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될 만큼 미라리 상록수림, 맹선리 상록수림, 신흥리 해수욕장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소안도의 역사문화자원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소안도와 당사도 더 나아가 보길도 등과 연계한 섬 발전 방안 연구, 소안도 역사 유래와 연계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기조 강연을 맡은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과 박광순 전남대 명예 교수를 비롯해 주제 발표자로 이대욱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장, 이응규 백석대 교수, 김미경 스토리텔링연구소장, 최석만 미스웨스트대학교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0명이 참여했다.
‘한국 도서의 환경적 과제와 방책’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은 “섬은 매력 있는 자원의 보고이며, 이를 활용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곳으로 가꿔가야 한다.”며 환경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생태 서비스에 대해 강조했다.
기조 강연에 이어 ‘소안도 역사적 특성 및 가치와 경제성’, ‘소안도 역사 자원의 브랜드화 전략’, ‘소안도 역사 문화 콘텐츠 개발’, ‘소안도 항일문화체험공원 계획’, ‘당사도 등대의 역사적 가치 규명과 브랜드화 방안’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섬은 이제 더 이상 고립돼 있고 소외된 곳이 아니며, 천혜의 자연 환경과 섬만의 문화, 자원을 간직하고 있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완도는 26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형성된 곳인 만큼 섬의 가치가 재조명되어 섬 주민들에게는 보다 살기 좋은 곳, 관광객들에게는 꼭 찾고 싶은 섬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