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에너지자립과 전환을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실험을 촉진하기 위해「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운영을 본격 추진한다.
‘리빙랩(Living Lab)’은 시민과 현장, 해법을 잇는 새로운 사회혁신방법론으로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은 시민이 적극적인 수요자로 참여해 에너지전환에 필요한 새로운 과학기술, 혹은 제도가 시민들의 실생활에 맞게 적용되도록 시민과 전문가.기업.행정이 서로 협력하는 프로젝트이다.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은 에너지자립마을 2.0 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그간 에너지자립마을 1.0 사업을 직접 추진해온 시민들 중 에너지 전환사회 실현을 위한 기술.제도 개선에 관심이 높고, 신기술 수용성이 높은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생활밀착형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직접 소통한다.
시는 올해 에너지자립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발굴하여 2건의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을 선정하였으며 과제당 최대 2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에너지자립마을 주민들이 지역문제를 마을공동체 스스로 논의하고 결정하여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에너지전환 리빙랩 과제발굴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 과제선정심의회를 통해 총 2건의 과제를 발굴하였으며 공개경쟁입찰과 제안서 평가심의위원회를 통해 지난 7월 과제별 수행단체(업체)를 최종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2건의 과제는「시민참여형 전력수요관리(DR) 등 전력시장 연계형 리빙랩」과「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특화모델 발굴 리빙랩」이다.
‘시민참여형 전력수요관리(DR) 등 전력시장 연계형 에너지전환 리빙랩’은 10개 에너지자립마을의 스마트미터기 1,154대와 공동주택 1개 단지의 원격검침 서버를 활용하여 에너지사용 및 태양광발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에너지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력거래소의 수요감축 요청 및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마을주민에게 수요절감을 요청하는 사업이다. 절감량에 따라 전력거래소의 국민DR 인센티브 뿐 아니라 에코마일리지제와의 연계에 따른 효과를 직접 검증해 전력피크 수요관리에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에너지자립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마을특화모델 발굴 리빙랩’은 도시재생지역(낙후지역)인 성대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상도3.4동의 현황 및 에너지소비 실태조사, 취약점 등을 분석하고 통합적 에너지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성대골 전환관리센터」를 설립, 도심지역의 마을회복을 지원한다. 나아가 성대골의 우수사례를 농촌지역까지 확산하는 도.농 상생형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8월 20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리빙랩의 성과가 현장에서 시범적용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2022년까지 10개의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을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그간 에너지자립마을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위한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시민들이 크게 늘었다.”며, “서울시는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민간기업.연구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생활밀착형 에너지전환 기술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