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해외우호도시인 중국 청더시(承德市)의 유소년 축구선수단 20명이 ‘2019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2개교, 133클럽, 762개 팀이 참가했으며, 청더시 선수단은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한 차례 한국의 유소년클럽과 친선경기를 갖고 스포츠를 통해 뜨거운 우정을 다졌다.
청더시는 연암 박지원 선생이 쓴 ‘열하일기’의 배경이자, 청나라 황실의 여름궁전으로 축조되어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피서산장(避暑山莊)의 소재지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도시이다.
경주와 청더는 양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2015년 우호도시협정을 체결한 이래 다방면에 걸쳐 교류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청더시 유소년축구선수단의 대회참가로 양 시의 체육 분야 교류의 물꼬를 틔우게 됐다.
8일 저녁 늦게 도착한 축구선수단 방문단장인 리궈판(李國凡) 청더시 교육국 부국장은 밤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경주시 관계자와 국제친선교류협의회 회원들이 선수단을 열렬히 환영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예병원 정책기획관은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우호도시 간 우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며, 경주에 체재하는 기간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은 국제친선교류협의회에서 준비한 ‘홈 비지트(Home Visit)’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시민 가정을 방문해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체험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화랑마을 등을 견학한 후 12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