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위기가구 발굴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성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을 실시했다.
중구는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남구 극동방송 11층에서 한국전력공사 울산지사 소속 검침원 58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위기가구 발굴을 통한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위기가구 발굴 공공유관기관 협약'에 참여했던 3개 기관 중 한국전력공사 울산지사 소속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교육은 김현옥 중구 희망복지계장이 강사로 나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구성 배경과 역할, 그간의 추진상황과 위기가구 발굴 실적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복지위기가구 발굴시 처리 절차 안내 등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동영상과 실천사례 등을 활용해 교육함으로써 참여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구는 지난 2018년 12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 자원봉사자, 교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699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하고, 발대식을 개최했으며, 올 2월에는 위기가구 전수조사를 통해 605명의 관리 대상자를 선정·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경동도시가스, 한국전력공사, 울산우체국과 위기가구 발굴 협약을 체결해 생활밀착 직종의 종사자를 포함함으로써 현재 전체 814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활용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중구는 올 상반기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활용해 92개 위기가구, 128명을 발굴했으며, 이들에게 기초생활수급신청과 긴급지원, 아동 도시락 배달, 백미지원과 밑반찬 배달 등 102건에 3,637만8,000원을 지원했다.
중구 관계자는 "전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시대에 모든 계층의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시는 한전 검침원들을 대상으로 이런 교육을 실시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견했을 때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신고하는 등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