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오는 14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국해기사협회 등 18개 해양수산 단체와 함께 ‘해양사고방지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해양수산 업.단체 종사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한다.
해양사고방지 세미나는 1986년부터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서른 세 번째를 맞는다.
금년에는 해양사고 예방 관련 3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채종주 교수가 ‘해양사고 시 선장의 비상대응능력 역량’을 주제로 발표한다.
대형사고 시 선장의 의사결정 사례, 대응 매뉴얼 및 국제 협약 등을 분석하여 선장의 비상대응역량 강화에 필요한 지침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서 한국해양대학교 김장길 교수가 ‘해양사고 예방.재발방지를 위한 맞춤형 교육체계’를 주제로 발표한다.
현재의 선원 교육과정에 대한 문제점과 실효성 검토를 토대로 선원에게 적합한 맞춤형 교육제도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해양수산부 이네비게이션팀 김성재 사무관이 ‘한국형 이네비게이션 구축 및 추진전략’을 발표한다.
연안 100km 해상까지 도달하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시스템 구축현황, 이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선박위치 확인 및 충돌경보 장치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기존 아날로그 기반의 선박운항체계를 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전환하여 해양사고 저감 및 선박.항만 효율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 주제 발표 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종합토론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김병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은 “해양사고방지 세미나는 30여년 동안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과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해 왔다”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해양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